몇년전 제비울박물관에 갔다가 찍어 뒀던 사진이다.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찍었던 것인데.. :) 그때는 꼭 길을 찾고 있는 내 맘을 담은 것 같았는데.. 여전히 저 텅-비어있는 얼굴이 내겐 궁금증과 두려움과 무언가를 찾아야 할 것 같은 책임으로 장식된 얼굴처럼 보이는 이유는 아직도 길을 찾고 있다는 것인가?
나이가 먹어감에 삶에 대한 태도와 반응이 바뀌어 가는 것은 당연하다. 그런데도 언제나 쉽게 정리되지 않은 심란함은 있는 것 같다. 멀찌감치 떨어져 감정의 흐름과 생각의 변화를 보고자 노력하는데 깊이 박혀 있는 선척적이라고 판단되는 정의하기 힘든 무엇(?)은 보이질 않는다.
맥없이 흘려 보내고 있는 내 시간들에게 '힘'을 실어야 할텐데.. 이 주말 새벽에 이리 한탄만 하고 앉아있다. 내 안에 있는 내 맘도 난 가질 수 없나보다. 그러니.. 그 맘 가지지 못해 갈팡질팡 하고 있나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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