觀(관)

Photo Log 2009/11/22 01:49 posted by Borisim

몇년전 제비울박물관에 갔다가 찍어 뒀던 사진이다.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찍었던 것인데.. :)  그때는 꼭 길을 찾고 있는 내 맘을 담은 것 같았는데..  여전히 저 텅-비어있는 얼굴이 내겐 궁금증과 두려움과 무언가를 찾아야 할 것 같은 책임으로 장식된 얼굴처럼 보이는 이유는 아직도 길을 찾고 있다는 것인가?
나이가 먹어감에 삶에 대한 태도와 반응이 바뀌어 가는 것은 당연하다. 그런데도 언제나 쉽게 정리되지 않은 심란함은 있는 것 같다. 멀찌감치 떨어져 감정의 흐름과 생각의 변화를 보고자 노력하는데 깊이 박혀 있는 선척적이라고 판단되는 정의하기 힘든 무엇(?)은 보이질 않는다.
맥없이 흘려 보내고 있는 내 시간들에게 '힘'을 실어야 할텐데.. 이 주말 새벽에 이리 한탄만 하고 앉아있다. 내 안에 있는 내 맘도 난 가질 수 없나보다. 그러니.. 그 맘 가지지 못해 갈팡질팡 하고 있나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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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례.

Photo Log 2009/11/22 01:34 posted by Borisim
휴대폰을 바꾸고 사진을 정리하던 중 예전 폰에 저장되어 있던 무던한 사람과 나의 신체 비교(?) 사진.
오늘은 내 옆에 무던히 10년 넘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에 대해 이 늦은, 아니 너무 이른 시간에 생각을 해본다.
뭐든 대보고 비교하기가 심심할 때 해보는 더 심심해지는 놀이이다. 어느날 발크기를 대보는데 3:2의 비율로 차이가 난다. 가만 생각해 보면 손가락도, 머리크기도, 거의 모든 것들이 발크기 차이 만큼의 비율인 것 같다.
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면 마음의 차이도 꼭 3:2 쯤 되는 것 같다. 이 사람의 배려와 나의 대한 애정은 항상 나보다 1쯤 더 많다. 그 젊잖은 얼굴을 하고 애교를 부리고, 정성을 다해 나를 아끼는 신랑의 마음이 고맙고 또 고맙고 또 고맙다.
하고싶다는 새로운 일들이 신랑을 힘들게 하겠지만, 그 힘듬이 이 사람을 지치게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. 내가 해 줄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을 것인데.. 헤쳐가야 하는 문제들을 본인이 가지고 있는 현명함과 지혜로움으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.
가까이 있지만 외롭게 두어서 미안하고, 철없는 와이프가 든든한 내조를 해 주지 못함에 또 미안하고, 용기와 힘을 실어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. 넌 할 수 있다고 믿는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랄 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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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계와 미움

분류없음 2009/11/13 09:04 posted by Borisim

친구에게 물었다. 살면서 미웠던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..
한참을 고민하던 녀석이 답한다.
'없는데...' 그리고 덧붙인다.
'난 사람을 진짜 좋아하나보다'

집에와 신랑한테 물었다. 살면서 미웠던 사람이 있는지...
툭 내뱉으면서 하는 말,
'없는데...'

친구 녀석과 신랑의 성격은 극과 극이다.  공통점이 전무한 다른 스타일인데.. 것참 두 사람 모두가 대견스럽다. 음.. 그 중간쯤에 있는 나는 사람들이 밉기도 하고, 힘들어 하기도 하면서 관계에 대해 허구헌날 고민에 빠져 지내는데, 부러움이 앞선다.

삼십 중반에 이르러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하다니.
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? 간혹 지칠때는 포기해도 되는 것인가? 그냥 흐르는 데로 둔다면 관계라는 것이 자연스레 호전 될 수 있는 것인가?

억지로 맺으려 하지 말자. 그리고 집착하지 말자. 미움이 없다면 된다. 우주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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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달이다.

Weekly Log 2009/10/20 20:23 posted by Borisim

자리가 잡히지를 않는다.
마음이 산란하다.
어디에 맘 둘 곳이 없다.
이 나이에 다른 사람에게 약한모습을 보일 수 없지 않은가?

觀을 시도하고 있으나, 효과가 덜하다.
아직도 번뇌를 다스리는 것이 어설픈가 보다.

시간이 문제의 답이다.
하고자 했던 끈을 놓지 말고, 스스로 홀대하지 말고
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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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버랜드를 찾아서(Finding Neverland, 2005)

Film 2009/06/03 14:32 posted by Borisim
우연히 시네마천국에서 조니뎁과 큰 개(곰)과의 왈츠 장면을 보게 되었다. 어느 시청자의 감명깊은 장면으로 기억된다. 너무 독특해서 영화제목도 내용도 몰랐지만 기억에 담고 있었다. 도서관에서 파인딩 포레스트 영화를 찾다가 파인딩 네버랜드라는 제목과 조니뎁이라는 인물에 끌려 보게 된 영화이다. 감명이 깊었다... 교훈적이다.. 그런류의 영화는 아니였을지 모르나 독특하고 흥미로운 영화로 남았다. 몇 컷의 잊지 못할 씬과 음악은 나의 영화관람기에 또 하나의 리스트를 추가시키게 한다. 조니뎁이 키우는 포르모스와의 춤추는 장면과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왈츠는 시도때도 없이 듣는 음악이 되었다.
조니뎁과 프레디 하이모어는 후에 찰리와 초코릿공장에서도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다. 조니뎁은 굳이 다시 말할 필요도 없고, 프레디 하이모어는 할리 조엘 오스먼트 다음으로 좋아하게 된 아역배우다. 그가 출연했던 어거스트 러쉬에서도 그는 빛났으니까.
어떻게 해서 피터팬이 만들어졌을까 호기심이 생긴다면 꼭 보기를 바라는 영화이다.

감독
마크 포스터

출연
조니 뎁, 케이트 윈슬렛, 줄리 크리스티, 더스틴 호프만, 라다 미첼, 프레디 하이모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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